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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안녕하세요!👋
지난 <포텐레터 Ep.4>에서는 ‘단 한 사람을 위한 경제’,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축인 솔로 에이저에 대한 관점을 바꿀 수 있었어요. 오늘은 배상윤 대표 이야기를 통해 솔로 에이저 접근법이 기존 노후대비와 근본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고, 시장을 전망해 볼 기회를 마련했어요.
솔로로 남겨진 자가 될 것인가? 솔로를 선택한 자가 될 것인가?
사업적으로 보면 솔로 에이저는 모두 같다고 볼 수 없어요. 솔로가 되기를 '선택한 자'들이 제 고객이죠. '남겨진 자'들이 아닙니다. 남겨졌다는 건 솔로의 삶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솔로가 된 것이잖아요? 그래서 '삶을 미리 주도면밀하게 준비한다'는 생각을 못 합니다. 솔로이기를 '선택'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 경제적인 관점에서 기본적인 생존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에요. 『솔로 에이저』에도 나오지만, 베이비 부머 세대의 20퍼센트가 비혼 무자녀 싱글로 평생 사는 이유는 그들 세대부터 경제적 독립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죠.
📌 핵심 요약
한국 시장은 파편적이고, 정부지원금에 의존하기에 규모 있게 성장한 비즈니스가 없어요.
회원제 플랫폼 기반 미국은퇴자협회는 2조 5천억 수익 모델을 실현했어요. 솔로 에이저의 가치관과 감성, 고민을 이해하면서 니즈를 파악해야 해요.
기존 노후 대비와 다른 점은 모든 일에 '가족'이 전제 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없다는 것이고, 하나의 생활 문화 창조로 이어질 수 있어요.
지금 한국 솔로 에이저 시장은?
대부분 굉장히 파편적이에요. 간병이나 병원 동행같은 작은 비즈니스도 있고, 데이케어센터를 프랜차이즈로 하는 비즈니스도 있죠. 하지만 제가 알기로 사업적으로 규모 있게 성장한 경우가 하나도 없습니다. 아마 정부지원금에 의존해서 그런 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목표 고객에게 자기들이 할 수 있는 아주 최소한의 서비스만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2조 5천억 수익 모델 실현
제 벤치마킹 대상은 회원제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라이선싱으로만 매출의 약 60%인 1조 7천억 정도를 창출하고 있어요. 플랫폼에 대한 회원 로열티가 구축되면, 플랫폼이 추천하는 건강기능식이나 개인용 맞춤 가전 같은 제품 서비스에 대한 대량 수요가 자동으로 생기는 거죠. 여기가 ‘미국은퇴자협회(AARP)’라는 곳입니다. AARP의 50세 이상 회원이 약 4,000만 명이에요. 매년 50만 명씩 순증하고 있고요. 탈퇴 사유는 거의 사망입니다. 평생 멤버십을 유지한다는 뜻이죠.
우리에게 맞는 사업 기회를 고민해야 할 시점
한국은 상속 문제가 크죠. 일부 자산가들의 문제만이 아니에요. 저희가 제공하는 솔루션은 ‘법인 후견’입니다. 후견인을 누구로 하느냐는 전적으로 본인 선택이죠. 솔로는 금전 자산을 포함해서 생애 동안 축적한 모든 것의 관리와 처리를 믿고 맡길 주변 사람이 없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신뢰할 만한 법인을 후견으로 지정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어요. 세금 부담도 확 줄어들죠. 만약 100억을 조카에게 상속하면 45억(상속세율 45% 적용)을 국가가 가져가죠. 그런데 조카를 후견인으로 지정하고 후견 보수를 지급하는 구조라면, 조카는 소득세만 내면 됩니다.
솔로 비즈니스는 ‘컬처 비즈니스’
기존 노후 대비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결국 모든 일에 ‘가족’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없다는 거예요. 가족을 무시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각자 고유한 삶이 있다는 것이죠. 솔로들 자신이 번 돈 다 싸 들고 죽을 것도 아니라는 걸 가장 잘 알고 있어요. 자기 존중감과 행복이 가장 중요해요. 불행해질 소지가 있는 일을 미리 대비하고 그럴 소지를 사전에 없애는 거예요. 솔로들은 자신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죠. 내 의지대로 내 선택대로 내 삶이 지속되고 마무리되려면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스스로 내리죠.
저는 이 전체가 하나의 생활 문화 창조라고 보는 거예요. 사람과 사람 사이를 매개하는 게 문화잖아요. 솔로 에이저들은 본인들에게 축적된 관습적인 관점에서 조금 불편하고 익숙하지 않더라도, 생존을 위해서라면 새로운 것을 굉장히 빨리 받아들여요. 굉장히 조직화도 잘하고요. 필요하니까 스스로 대안들을 만들어 가는 거예요. 사는 법을 창조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