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배달앱 수수료와 테크노봉건주의

요즘 뜨거운 화제가 생겼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말이에요. 지난 7월 배달의민족이 수수료를 기존 6.8%에서 9.8%로 인상했으니까요. 그 결과 요식업계 전체가 대단한 부담을 떠안게 되었습니다. 열 그릇 팔면 한 그릇 값은 배민이 가져간다는 말과 다르지 않은 상황이 되어버린 거죠.

오늘 아침 세종어록

먼저 해야 할 일을 미리 하라

“요임금과 순임금의 지혜는 먼저 해야 할 일[先務]을 미리 한 것에 있다. 오늘날 어떤 일을 먼저 해야 하겠는가?” 재위 초반인 1426년에 세종이 전설적인 지도자 요순(堯舜)의 일하는 법을 과거 시험 문제로 출제하면서 한 질문입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지금 하려는 일이 ‘급무(急務)’인가 ‘선무(先務)’인가를 잘 헤아립니다. 그리고 ‘마땅히 힘써야 할 일’ 즉 선무를 미리미리 해놓는 실행력의 소유자입니다.